하루일과

● 하루 일과 운영의 원칙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서 최대한의 유통성을 발휘하여 일과를 운영하며, 각 방간 의 교류를 넘어, 어린이집 전체 아이들의 자연스런 관계가 형성되도록 일과를 구성한다. 더불어 자 연의 흐름에 맞는 생활리듬을 갖도록 하며, 아이들의 관심과 요구를 존중하는 일과가 되도록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도록 일과를 구성한다.

*등원시간은? 아침 7:30~9:30.
‘아침열기’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로, 함께 모여 노래 부르기, 체조를 하거나 전체 모둠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교사와 아이들 서로 인사하기와 하 루 활동 정하기, 약속 정하기 등을 방별로 가벼운 아침 간식이나 차를 마시는 모둠 형태로 진행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모둠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 을 들어주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개인생활에서 집단생활로 들어오는 첫 호흡의 시간으로, 터전 의 분위기, 신체적, 정서적 요구를 탐색하게 된다. 이 시간에는 인사나누기, 부모에게 아이에 대한 특별한 사항 듣기, 자기물건 엄마와 함께 갖다놓기, 아침먹지 못한 아이 아침 먹기(오전 8시 15분까지 등원시), 아침 활동, 자발적 놀이 등이 이루어진다. 

등원시간에 따라 간단한 식사, 또는 오전 간식을 제공하는데, 점심시간과 약 3시간 정도의 차이가 좋다.

방별로 오전간식을 먹으며 선생님과 아이들이 다같이 둘러 앉아 주말 지낸 이야기, 날적이 함께 읽기, 나들이 장소 및 나들이 활동에 대한 계획등에 대해 방별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공동육아에서는 매일 바깥으로 나가는 나들이를 ‘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밥’을 먹음으로써 에너지원을 공급받듯, 나들이를 통해 신체활동, 탐구활동, 친사회 적 활동 등 다양한 놀이와 생활을 경험한다. 

아이들의 먹는 것에 대한 모습과  교사의 교육적의도가 숨어 있는 복합적인 시간이다. 각 가정의 음식문화와 터전의 먹거리 문화를 조절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즉 영 양, 식습관, 편식 관련 등 어떻게 먹일 것인가? 의 조절이 이루어진다. 살아있는 이야기 모둠이 꽃 피는 시간이며, 맛단지와의 관계가 최대한 발현되는 시간이다.

담당교사와 공간적, 시간적으로 가장 밀도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연령 에 따라서 낮잠 전 활동을 하거나, 아이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등, 충분한 교감을 갖는 시간이다. 또한 터전 전체가 갖는 침묵의 시간으로, 교사들은 휴식, 회의, 토론 등을 하거나 날 적이를 쓴다.

오후활동은 교사가 아이들을 관찰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준비 하는 등 교사의 교육적 의도가 가장 많이 들어가게 된다. 교사는 활동을 구성할 때 세시와 절기 에 맞는 활동, 오전 나들이와의 연계성, 아이들의 관심도, 활동 영역들의 균형감 등을 고려한 활동을 계획한다. 음악, 미술, 신체 표현 등 문화예술교육, 안전교육, 생일잔치등이 이루어지 는 시간이 중심된다.

보통 활동이 끝나는 5시30분 이후부터 어린이집 보육시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자유 롭게 귀가를 한다. 저녁 5시30분 이후에 자발적인 놀이가 이루어진다. 교사는 특별히 안전에 관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놀이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아들은 놀이를 반 복하면서 새로운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정하기도 하고, 교사와 함께했던 오후활동을 더 지속 하기도 한다. 공동육아에서는 교사의 개입 없이 아이들 스스로 꾸려가는 자발적 놀이를 교육활 동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긴다. 교사는 아이의 놀이를 잘 관찰하여 또래관계 및 개별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